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에 살다보니, 녹물은 아니지만 물에 이물질이 섞여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주 작은 까만 알갱이 같은 것이 보인다.

이 사진은 샤워기 필터에 보여지는 것인데, 눈으로 본 이상 그대로 쓰기에는 마음이 좋지 못하다. 특히 식수로도 사용하는 주방 싱크대라던가, 아이들이 사용하는 화장실 세면대의 수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수전이나 싱크대용 필터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심미성과 필터를 구하기가 쉬운 것들로 고민했을 때 대림 제품의 동일한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두가지를 골랐다.

두가지 제품 모두 PF174-F 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필터를 다 구하고 구비해야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차원에서도 깔끔한 제품을 골랐다. (비싼건 어쩔수 없다)
주방 싱크 수전은 헤드만 교환해서 딱히 사진은 안찍었고, 세면대만 사진이 몇장 남아 첨부한다.

가장 짜증이 났던게, 기존 수전에서는 직결되었던게 딱 3cm정도 짧아서 연결이 안되었다. 그래서 연장 호스 구매하여 도착할때까지 쓰기위해 설치했던 수전을 도로 다 풀러서 원복하고 다시 작업을 했었다.

필터수전의 모양은 이런식이다.

필터의 오염도는 옆에 작게 나온 창을 통해 확인가능하고, 필터 교체도 수전의 토출구 부분을 통채로 돌려 빼고 끼면 되는터라 매우 간단하다.
대기업제품이니까 테스트는 잘 되었겠지만 걱정이 되는건 충격에 약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정도.
그래도 이렇게 좀 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에 만족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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