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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여행이 막바지로 가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매일 매일 커진다. 오늘 묵은 오크 호텔 앤 스위트는 다른 호텔의 완전한 셀프 조식과 달리 자리 안내와 식기를 세팅해주는 스타일이었다.
오늘의 루트는 이렇다. 오늘의 일정의 컨셉은 장거리 이동 후 내일의 디즈니랜드를 위해 회복과 충전의 시간을 갖는 날의 컨셉이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니 해안가가 나온다.
이곳이 아마도 씨닉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그 동네가 아닌가 싶어서 아무대로나 나가서 바다 풍경을 즐겨본다.
보니 캠퍼들도 많고 날씨도 좋아서 캠핑하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원래는 여기를 들렀다가 넵튠즈 넷을 들러서 애너하임을 가려고 했었는데, 점심 먹을 곳을 칙필레로 정하고 칙필레에 정신을 팔다 그만 넵튠즈넷을 못들르고 애너하임으로 가버리는 사태가 발생..
https://maps.app.goo.gl/uuTf2UEau4onm1xz8
여튼 그랬다. 칙필레 먹고 네비만 따라가다가 홀라당 넵튠즈 넷을 까먹다니.......................... 차쟁이로써 아쉽지만 어쩔 수 있나..
그래도 미국와서 어쩌다보니 칙필레를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먹어봤다는데 의의를 두었다. 신기한건 여기는 패스트푸드점이라 팁도 안받는데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 주었다. 여기만 그런건지 다른데도 그런건지 팁을 줬어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다.
LA를 통과하니 차가 많아 엄청나게 막힌다. 시원하게 뻥뻥 뚫린 길들을 다니다 시내에서 꽉 막힌채 갇혀있으니 넘나 답답하다.
그렇게 막히는 길을 뚫고 애너하임으로 가는길에 있는 더 소스 OC 쇼핑몰에 도착했다.
https://maps.app.goo.gl/1YnmFExHFXeZ3Zj48
이곳은 각종 한국 쇼핑몰이라고 보는게 맞다. 은행부터 음식점까지 한국관련 상점들로 가득하다. 실제 쇼핑몰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어가 많이 들리는 곳이었다.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여기 K팝 관련 상점들이 몰려있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우리 1,2호기를 위해 방문한 곳이다.
아이들은 K Place에서 일본에서 출시한 아이브 앨범을 발견해서 선물로 사줬는데, 너무나 좋아했다. 한국에서 못사는 물건을 미국에서라도 구했으니 기쁜 모양이다. 포토카드가 뭐라고 그것도 받아서 넘나 기뻐하는..
다음 행선지는 월마트다.
https://maps.app.goo.gl/FdEgEjvh8hboftF36
한국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줄 기념품들을 살겸해서 들렀다. 어쩌다보니 월마트도 이제야 처음왔다. 할로윈을 앞두고 할로윈 관련 상품들이 넘쳐난다. 캐리어가 하나 삐리해서 청테이프(덕테이프)도 하나 구매.
시간이 어느덧 저녁이 되어 근처 한식당을 물색하여 들어갔다. 진솔국밥이라는 곳이다. 여행 11일차인 이날은 한국으로는 추석연휴다. 그래서 그런지 에피타이저로 송편과 꽁보리밥이 나왔다. 개꿀!
이번에 미국의 한식당들을 다녀보면서 느낀건 정말 예전보다 한국에서 먹는만큼 오히려 일부는 한국보다 더 맛있는 것 같은 한식당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테이블 주문시스템이 들어와있는 걸 보면서 한국이라고 해도 믿을정도. 다만 달러로 표시되어있는 것과 가격의 차이가 좀(상당히) 있을뿐. ㅎㅎ
배두들기게 밥 먹고 이번 미국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아일랜더 인 앤 스위트에 도착했다.
https://maps.app.goo.gl/HN6jAFoDo1GkStMG7
디즈니랜드에서 가까운 숙소 중에 가성비가 있을만한 호텔을 찾다보니 나온 곳이다. 이번 미국여행에서 어찌보면 가장 침구류 퀄리티가 떨어지고 정말 미국식 모텔 느낌 충만한 곳이었다.
특히 허름(?)한 문하나 열고 들어가면 바로 방이 나오는 구조라니 좀 어색할 정도. 와이프는 진짜 미국식 숙소에 온 것 같다며 좋아했는데 밖에서 큰소리나거나 하면 바로 들릴 수 있다보니 cozy함은 좀 떨어지는듯.
재밌는건 숙소가 2룸인데, 우리가 예약을 1룸으로 하니까 방 하나를 잠궈놨다. 웃긴건 화장실은 또 그 방이랑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잠궈놨더라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 청구당할 수 있으므로 문만 열어서 구경만 잠깐 하고 사용은 하지 않았다.
내일 디즈니랜드 구경하고, 모레 출국하면 2주간의 미국서부 로드트립 여행도 끝이다. 시간이 참 빨리간다. 2주면 굉장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질리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지나고보면 왜 벌써 지났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잘 한 여행이라고도 하던데..
아무튼 DAY 11 END.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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