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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10년 살면서 느낀 부산의 장점

by 미스터트롤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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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부산 생활 10년을 마치게 된다. 물론 차후 다시 내려올 가능성이 높지만서도..

 

처음에 부산에 왔을때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느끼지 못했던 단점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최근 수도권과 부산을 왔다갔다하면서 있어보니 이제는 부산이 아니라서 수도권에서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남겨보는 수도권 대비 부산의 장점 포스팅

 

 

1. 출퇴근시간의 대중교통 혼잡도

 

흔한 수도권의 러시아워

 

부산도 사람많고 차도 많고 한다지만 수도권의 지옥철 만큼은 아니다. 일단 사람이 많다고 해도 완전히 끼어간다는 느낌은 아니고 핸드폰볼정도의 공간은 확보가 되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출퇴근 지하철은 2호선이기 때문에 그에 한 한 이야기이긴 하나, 주말에 보는 혼잡도로 보아도 비슷한 것 같다.

 

 

2. 도로의 혼잡도

 

부산의 도로사정상 흐름이 좋지 못한것도 한몫하겠지만 출퇴근시간에 혼잡한건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이나, 통상 시내도 19시 30분~ 20시 정도면 왠만한 정체는 다 풀린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한타이밍만 늦게 출발하면 크게 고통(?)없이 다닐 수가 있다.

 

 

3. 기후

 

 

전반적으로 여름에 조금 덜 덥고 겨울에 덜 춥다. 온도는 5~10도까지도 수도권과 차이가 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온으로 보이는 차이만큼 부산이 덜 춥고 덜 덥냐고 하면 또 그런건 아니다. 체감상은 한 2도정도? 겨울엔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아님 습도가 좀 더 높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살을 에이는 추위는 아니지만 추위가 옷을 뚫고 파고드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렇다. 

 

그래도 확실히 덜 춥고 덜 더운건 맞다. 그로인해 세이브되는 냉난방비는 덤.

 

 

4. 눈이 안온다.

 

 

이 부분은 누군가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차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분명 강력한 장점이다. 수도권에서 항시 차를 운행할 대비를 해야한다고 하면 겨울철 윈터타이어를 반드시 준비해야겠지만, 부산의 경우는 눈이 거의 오지 않고, 오더라도 쌓이는 일은 재난발생확률에 준하기 때문에 (실제 재난에 가까워진다) 그냥 사계절 타이어, 심지어 섬머타이어로도 1년 내내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수도권에 눈이오면 알다시피 차가 무지막지하게 더러워진다. 추워서 세차하기도 싫은데 더러운 차를 계속 봐야하는데, 부산의 경우는 비도 많이 안와서 그런지 겨우내내 세차를 안하더라도 괜찮을 정도다. 특히 염화칼슘에서 자유로운 환경이라서 더 좋은 느낌.

 

 

5. 전반적으로 저렴한 물가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긴하지만 관광지를 제외한 나머지 물가로써는 수도권대비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느낌상 대충 10%정도는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다. 같은 벌이에 물가가 저렴하면 실질 임금이 상승하는 효과이므로 나름대로 유의미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수도권에 깔끔한 식당만큼 잘 된 곳에 가면 그만큼 비싼건 매한가지긴하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은것도 맞다.

 

 

 

6. 수도권에 (거의) 준하는 핫플

 

 

타 지방 대비하여 서울과 수도권에 존재하는 핫플들이 부산에 많이 진출한다. 타이밍의 문제일 뿐이지 통상 수도권에서 검증이 된 가게들은 부산에도 생기는 확률이 상당히 높은편.

 

그리고 부산이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서비스업이 아무래도 많다보니 되려 수도권에는 없는 부산 태생의 맛집이나 핫플들도 제법 있다. 이런 부분도 부산에서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느껴지게 했다.

 

 

 

7. 싱싱한 해산물

 

 

이 부분은 좀 개인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활어회라던가 마트에서 파는 생선들의 신선도가 좋은 것으로 느껴졌다. 수도권에서 결혼식가서 먹는 회는 호텔급 식장에서 하는 결혼식이 아니라면 대부분 푸석거리거나 종류가 한정적인 회들이 많았는데, 부산에서는 왠만하면 다 횟감들이 먹을만 했다. (상대적)

 

바다를 가까이하고 있는 부산이라서 가능한 부분인가 싶기도 하다. 메가마트의 경우 부울경지역에 많이 몰려있는 유통업회사라서 그런지 특히 해산물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양가 부모님이 다 서울에 계시는 나의 환경상 이제는 올라가서 부모님을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는게 도리일 것 같아서 이동을 결심했지만 별다른 목적이 없었다면 부산에 계속 살았을 것이다.

 

이상 서울토박이의 부산에서 느낀 장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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