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펙 드리프트 아카데미 (D-Spec Drift Academy) 후기

2022년 4월 1일

지인들과 디스펙 드리프트 아카데미를 수강하러 인제 스피디움에 방문한 후기를 남겨본다.

 

부산에 이사와서 인제까지 가려니 편도 460키로의 강행군이라 도저히 당일치기는 안되고, 전날 저녁에 콘도를 예약해서 수강생들끼리 1박을 했다.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아주 맑고 쾌청한 날씨가 되었다.

 

 

B패독 드리프트를 하더라도 인제 라이선스는 필수.

미리 온라인으로 교육은 다 들어두었고, 라이선스 주행만 후다닥- 진행 후 비패독으로 이동.

 

사진 맨왼쪽에 보이는 젠쿱차량이 드리프트 풀셋업된 차량이고, 빨간차량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가져오신 스페어 머신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차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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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디스펙 드리프트 아카데미가 뭐냐 하고 소개하면..

 

오전 10시~오후4시까지 비패독 사용시간 내내 드리프트용 세팅된 차량을 빌려서 하루종일 타면서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그럼 어디서 주최하는것이냐? 대한민국 넘버원 드리프터 조선구 선수가 운영하는 디스펙(http://www.d-spec.co.kr)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얼마냐! 1일 160만원이다. 지금은 비용이 더 올랐다. 홈페이지 상으로는 220만원. 처음에 들으면 헉소리나는 금액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개꿀혜자 금액이다. 이유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드림.

 

일단 어차피 하루종일 힘들어서 혼자 비패독을 계속 타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보통 3명이나 4명이 함께 교육을 받게 되는데, 4인기준으로 하면 인당 40만원55만원이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이하 현드아)에서 작년/재작년에 g70이나 스팅어로 운영했던 드리프트 아카데미도 40만원이었다. 하지만 현드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이정도로 긴 시간을 제공하지도 않고 드리프트에 최적화(aka 튜닝)된 차량이 아닌 일반 양산차를 가지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실제 할 수 있는 드리프트의 수준 자체가 비교가 안된다.

 

드리프트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있는 다른 제조사 중 BMW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가격은 더욱 상승한다. 엠 드리프트 1 프로그램도 4시간에 70만원, 2는 90만원, 3는 180만원이다.

 

 

다른 프로그램을 더 볼 것도 없다. 대한민국 최강의 드리프터 조선구 대표가 진행하는 드리프트 교육이 이 가격이라면 당연히 혜자 프로그램이라는 결론. 개인적으로는 디스펙 조선구 대표님이 드리프트를 활성화 시키고싶어 거의 실비만 받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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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저튼, 그래서 이날 프로그램을 시작해보면 오전에는 차를 미끄러뜨릴 연습을 한다. 차와 친해지는 시간, 차량의 그립 한계를 느껴보는 시간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된다 싶으면 조대표님이 사람마다 다른 숙제를 내주시고 연습을 시켜주신다.

 

 

이번에 같이 수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드리프트에 익숙하거나, 서킷 마일리지가 있는 사람들이라서 생각보다 금방 배웠다. 내 기준으로는 원돌이나 잘 하고 올 수 있을까 싶었었는데, 8자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정도는 되었던거 같다. 

 

다른 수강생이 찍어준 내 주행 영상을 첨부하면서 글을 마친다.

 

"야 너두 드리프트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