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잡 스케줄러 구축 (1) : 구상과 지름

그동안 지인들의 부탁을 받고 만들어준 웹 어플리케이션이 몇가지 있다.

 

그 중 일부는 매일 또는 일정시간마다 확인하고 동작해야하는 배치성 작업이 필요한 것들이 있었다. 즉, 주기적인 작업 호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잡 스케줄러가 필요했다.

 

최대한 부담없이 어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기 위해서 저렴한 웹호스팅을 이용하여 구축해주었는데, 호스팅 업체에서는 크론 잡을 등록할 권한이나 기능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러한 배치잡을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인터넷 검색에서 특정 주기마다 웹 호출을 해주는 사이트를 발견했었다.

 

cron-job.org/

cron-job.org - Free cronjobs - from minutely to once a year.

크론잡.오알지

 

여기서 내가 원하는 스케줄을 등록하고 url을 설정해두면 해당 주기별로 url을 호출해주고 그 결과를 저장해둔다. 이런 훌륭한 기능이 심지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서비스가 '무료'이기 때문에 반대로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만약 이 서비스가 사라지게 되면 가동할 PLAN B가 필요하다. 물론 비슷한 기능의 유료 사이트로 전환을 할 수도 있겠지만 공돌이적인 마인드가 있는 본인은 직접 해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오렌지파이다.

 

오렌지파이는 라즈베리파이의 아류작과 같은 것이지만, 라즈베리파이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이 글의 제목과 같이 '초저가' 서버에 걸맞도록 가장 저렴한 것을 찾기 위해 이녀석을 사용하기로 한다.

 

오렌지파이 제로 LTS 버전은 오렌지파이 제로버전의 발열을 조금 더 해결한 버전이다. 스펙은 위 그림과 같다.

제로를 선택한 이유는 USB 전원이면 충분한 구동스펙이 한 몫을 했다. 다만 자체적인 디스플레이를 위한 포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세팅에 조금 애를 먹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터미널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기도하고 초저가 구성을 위해서도 이 녀석을 선택했다.

 

오렌지파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운영체제는 위와 같다. 그 중 우분투이미지, 데비안이미지, 암비안 이미지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SDCard에 OS 이미지를 씌운 다음에 구동시키면 기본적인 준비는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

 

구동하여 터미널 접속이 완료되면 이후에는 본격적인 설정이 필요하다.

 

먼저 인터넷 접속을 확인하고,

리눅스 기본 스케줄러인 크론탭(crontab)이 잘 구동되는지 확인한다.

 

여기까지 설정이 완료되면 원래의 목적은 너무나 쉽게 달성 가능할 것이다.

크론탭에 url을 넣어 호출시키기만 하면 끝나기 때문.

 

 

그러나 개인적인 목표는 웹 UI를 통해 잡을 추가/수정하는 등 관리하고, 결과를 저장하고 조회하는 것까지 포함할 것이다. 즉 기존에 이용하고 있던 사이트의 기능을 완전히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APM을 설치하여 외부에서도 잡 스케줄러에 접속 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32Gb짜리 SD카드를 이용하여 어디까지 가능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오렌지파이는 구매하여 배송 중이고(글을 쓰는 오늘 기준으로 오늘 도착 예정+_+) 오렌지파이가 도착하면 조립(?)과 설치(??)와 OS 이미지를 씌워서 부팅하고 접속한 다음 인터넷 접속과 크론탭이 기본 탑재 되어있는지를 확인하여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볼 예정이다.

 

사부작사부작 즐거운 공돌이 라이프.

 

 

 

 

다음편 읽기

 

https://mrtroll.tistory.com/588

초저가 잡 스케줄러 구축 (2) : 서버환경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