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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ife

원플러스 노드(Oneplus Nord) 일주일 사용기

by 미스터트롤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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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쯤 구입해서 사용하던 샤오미 홍미 노트 7 프로를 뒤로하고 원플러스 노드를 구입했다.

왜냐면 그동안 홍미노트7프로도 잘 써왔는데, 왜 바꿨느냐면.. 바로 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 때문이다.

(사실 또 새로운 폰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OIS가 지원되면서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을 가지는 폰이 그동안 별로 없었다. 그나마 구입을 목표로 했던 모델이 샤오미 미노트10프로 였는데, 개인 사정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정신차려보니 단종으로 정상적인 가격에 구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다 원플러스 노드 기종을 살펴볼 일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49만원에 OIS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49만원에 OIS가 탑재된 카메라에 전면 2개, 후면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니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구매버튼을 눌러버렸다.

 

그리고 약 일주일 후 도착한 원플러스 노드!!

 

 

 

박스를 열어보면..

폰과 케이스, 충전기, 케이블, 설명서와 스티커가 들어있다.

 

블루 색상을 구입했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보통 블랙 색상이 저렴한데, 같은 가격이면 유채색이지! 하는 마음이 제일 컸다. 그리고 폰을 앞유리에 거치할 때 블랙 색상이 아무래도 태양열을 더 흡수할 텐데, 전자기기가 열 많이 받아서 좋을게 있겠나 싶은 마음도 있다. 먼지도 많이 타고.. ㅋㅋ

 

 

 

기본으로 액정 보호 필름이 붙어있고 기본 케이스가 있는데 둘다 만족스럽다.

 

액정보호필름도 강화유리가 아닌데도 저렴한 대륙산 필름대비 오염에 강하고 스크레치에도 강한 느낌이다. 기본케이스도 각 모서리 부분이 좀 더 두껍게 튀어나와 있어서 얇은 고무형태의 케이스의 단점을 커버하면서도 슬림한 느낌을 유지한다. 당연하게도 후면 카메라보다 살짝 케이스가 더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카메라도 보호가 되는 느낌이다.

 

 

상단 전면 카메라로 인해 타원형 노치홀이 있다. 전에 쓰던 홍미노트7프로 노치는 한가운데 있었는데, 왼쪽에 쏠려있다. 원래 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었어서 그런지 크게 불편한 것은 모르겠다.

 

 

노드는 저조도 환경에서 녹조 이슈가 발생한 기종인데, 디스플레이의 특성이라고 알려져있다. 어떤게 녹조인가 하고 밝기도 낮춰보고 이렇게 저렇게 해 보았는데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뽑기가 잘 된건가)

 

 

 

 

후면 카메라는 48M 메인, 8M 와이드, 5M 심도, 2M 접사카메라가 달려있다.

설명서와 함께 동봉된 것을 찍어보았는데, 작은 글씨를 잘 나타내주고는 있지만 썩 마음에 드는 수준은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고작 2백만화소짜리 카메라다. (200만화소 디카는 20년전에도 있었다규)

 

그런데 재밌는것은 메인카메라다.

 

위 사진 두장 다 제법 가까운 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왼쪽이 메인, 오른쪽이 매크로 렌즈를 사용한 사진이다. 결과물을 보아서 알겠지만 메인 카메라도 초점거리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전에 쓰던 다른 카메라 대비) 그래서 정말 가까운 곳이 아닌 이상 메인 카메라로도 왠만한 촬영을 다 할 수 있어서 접사(매크로) 카메라는 거의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메인카메라와 광각의 차이는 이정도 느낌이다. 8백만화소짜리라서 급할때만 써야될 것 같지만.. 그래도 좁은 공간에서 촬영할 때는 없는 것보다는 낫다.

 

 

 

아 그리고 메인 카메라의 경우.. 기본이 1200만 화소다. (12M)

그리고 48M을 눌러서 켜야하는데.. 이런 문구가 나온다.

 

 

12M에서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제공할 수 있고, 48M에서는 조명이 밝은 경우에 디테일이 좋아진다 라는 말이 뜬다. 그냥 48M는 한정적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12M 화소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48M 메인카메라를 넣었다는 말과는 달리 실제는 12M를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기에 조금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의 경우 삼성처럼 '슈퍼 스테이블'이라는 기능을 추가로 탑재하고 있는데, OIS를 탑재했지만 추가로 소프트웨어적인 보정(EIS)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슈퍼 스테이블을 사용한 실제 촬영물을 보면 거의 짐벌을 사용한 것 같은 수준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도 조건이 있다.

 

즉 30FPS만 지원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적인 처리의 한계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상당히 아쉽다. 삼성 카메라들도 이런가 궁금하다.

하지만 뭐.. 내가 전문 촬영자도 아니니 30FPS로 찍지뭐 하는 수준으로 넘어간다. (용량도 덜먹고)

 

 

사진 처리에 관해서는 여러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다양한 gcam이 이미 나와있어서 그것을 함께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 성능이 반쪽짜리 같은 느낌과 외장메모리가 없다는 점과 3.5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만족스럽다.

 

전에 쓰던 홍미노트7프로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스냅드래곤 756G의 성능은 충분히 중보급기에서 쓸만했다.

 

외부 물리버튼을 통한 매너모드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까 되려 활용도가 높은 것 같았다.

 

진동모터도 정숙하고 깔끔하다.

 

전면 스크린을 통한 지문인식도 잘되고 인식도 빠르다.

 

wifi나 모바일네트워크 수신율도 우수하다. (홍미노트7 프로대비)

 

 

 

앞으로 이 녀석과 한동안 잘 지내봐야겠다. 

Hello, N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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