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s

미국 서부 로드트립 여행기 프롤로그 (동선, 일정표, 렌트카, 소요비용 등)

by 미스터트롤 2024. 9. 30.
반응형

 

 

 

 

 

 

 

 

치코리타 같은 비주얼의 동선

 

 

 

예전부터 생각하던게 1호기가 중딩 되기 전에 미국을 한 번 가봐야지 했었던 계획이 있었다. 입시 시작하면 아무래도 장시간 해외에 나가는게 부담이니까.

 

그게 2024년인, 1호기가 6학년인 올해인데, 예상보다 해외에 여러번 나갔다오면서 약 2천만원정도로 추산했던 미국 여행에 필요한 여유자금에 빵꾸가 생겼다. 그래서 올해 미국여행은 좀 힘들겠다 생각했었다. 그래도 한 번 "추석 끼고 비행기 티켓이나 한 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항공권 조회를 시작한게 이번 여행의 시작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2024년 5월 중순경.

 

추석을 끼고 비행기 티켓을 조회하다보니 9월 6일 출발 9월 18일 귀국(한국 20일 도착) 일정이 인당 70만원 정도의 티켓을 발견. 애초에 미국왕복 항공권을 1인당 120~150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당 가격이면 4인가족 290만원 정도면 왕복이 가능할 것 같아 티켓을 질러버리게 되었다.

 

*아마도 9~10월이 미국 학기 시작이라 아시아권 3~4월이 여행 비수기인 것과 어느정도 비슷해서 저렴했던게 아닌가 추정한다.

 

 

해당 항공권은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여 LA로 도착하는 항공권이었으며(귀국때도 동일) 유나이티드 항공의 베이직 이코노미 좌석을 기준으로 한 가격이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베이직 이코노미는 원래 이코노미석 중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에 남는 곳에 좌석이 지정되어 탑승하는 티켓이어서 저렴한 것인데, 공식홈페이지에서 만지작거리다보니 돈을 내고 좌석을 사전에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4명 좌석을 그냥 다 돈주고 사버리면 사전좌석 구매효과+4인가족이 함께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어 베이직 이코노미의 단점이 상쇄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비행기 사전좌석구매까지 합쳐 320만원 정도에 티켓을 사버렸다.

(티켓 구매시점과 비행기 탑승시점 사이에 1호기의 나이가 만12세가 되었는데 당시에 만12세 미만으로 잘못구매해서 약간의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잘 해결되었다)

 

성인기준 항공권+사전좌석값

 

 

참고로 갈때는 ICN -> SFO -> LAX, 올때는 LAX -> SFO -> ICN으로 경유를 해야하므로, 미국 국내선 시간을 정해야 했는데 경유시간을 어느정도로 설정해야하는지가 관건이었다. 미국은 경유를 하더라도 입국시 첫번째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하고 캐리어(러기지)를 리체크인 한 후 다시 국내선 공항으로 들어가야하는 룰이 있다.

 

해외 공항들은 한국처럼 빠릿하지 않고 외국인인 우리들에게는 더더욱 시간에 쫓길 수 있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당시 기준으로 1시간 30분정도 대기시간이 있는 LAX행 항공편이 있었고, 2시간 30분 정도 대기하는 국내선이 있었다. 후기들을 찾아보니 1시간 30분짜리로도 좀 급하지만 충분히 가능했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예외상황에 대응이 안되어서 결국 2시간 30분 대기하는 편으로 예매했다.

 

* 다음편에 후술 하겠지만 이 선택은 매우 잘 한 선택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이 1.5시간 지연발생..

 

추가로 항공권을 공홈에서 사게되면 가장 큰 메리트는 연결편에 대해 대응을 항공사에서 직접 해주기에 연착/지연으로 인한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알고 있다. 만약 어떤 문제로 ICN-SFO가 늦어지는 경우, SFO->LAX로 예정된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 공홈에서 사면 다음 편으로 바꿔주는 등의 조치를 항공사가 직접하지만, 여행사나 플랫폼 등을 통해서 구매하는 경우에 이 부분에서 트러블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해당 여행사/플랫폼에 문의하라 하는 식)

 

 

돌아올때는 당연하게도 LAX에서 짐 부치면 러기지 리체크인 없이 ICN까지 잘 날라오므로 터미널만 잘 이동하면 문제가 없다. (이 마저도 혹시 몰라서 LAX의 UA 항공사 직원에 확인에 확인을..)

 

완성된 항공스케줄 (이미지는 글 쓰는 시점 기준 조회해서 캡쳐해옴)

 

 

※ 나는 UA806 (ICN-SFO) -> UA1251 (SFO-LAX)로 들어가서, UA552 (LAX-SFO) -> UA805 (SFO-ICN)로 나왔다. 

 


 

 

항공 스케줄이 완성되었으니까, 이제 여행계획을 짜면 된다. 보고싶은 곳, 가고싶은 곳을 나열하고 이동시간 등등 이리저리 끼워맞춰서 스케줄을 짠다. 스케줄을 짜다보니 12박 15일의 스케줄로도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오는게 좀 무리가 되는 것 같아보였는데, 자칭 애플 매니아인 1호기가 애플 본사에 가보고 싶다고해서, 도전해보기로하고 스케줄을 짰다.

 

(그러다보니 유니버셜은 제거하고, 브라이스캐년이나 모뉴먼트 밸리 같은 곳들은 배제되었으며, 전체적으로 타이트 한 일정이 되었다. 혹자는 이 스케줄이 가능하겠느냐고 의문도..)

 

 

뭔가 대단히 복잡하지만 생각보다는 할 만 했던 일정표.

 

 

원래 일정표는 이거보다 더 복잡했지만, 혹시 가능하면 하려고 했던 것들을 적어놓는 메모도 겸했기 때문에도 더 복잡해보였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 실제 실행한 일정으로 표를 다듬은 버전을 첨부한다. (주유는 부정확함) 나는 장거리 운전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 3시간 정도는 안쉬고 운전이 가능했기에 교통상황에 따른 약간의 마진만 주고 짠 일정이므로 참고하실 분은 이 부분을 꼭 고려하기를..

 

 

장거리 이동시 일자별 이동거리를 최대한 분할하기 위해서 대도시가 아닌 중간 중간 소도시에서도 숙박을 해보았는데, 안가본 곳에 가본다는 부분도 만족스러웠고, 간접적으로나마 해당 도시 분위기도 느껴보고 숙박비도 세이브되는 점이 괜찮았던 것 같다.

 

 

 

 

 

숙박은 아고다에서 무료결제취소 가능한 상품이 있으면 2퀸 베드룸으로 먼저 예약해놓고, 출발이 임박한 시점에서 다시 환불 불가 상품으로 재결제 및 기존 예약 취소를 진행했다. 아고다는 무료취소 상품이 5%정도 숙박비가 더 붙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모든 예약을 다 취소한 건 아니었고 그냥 원래 금액 그대로 결제된 것도 좀 있었다. 하지만 환불 불가가 몇만원이라도 싼 것들이 대부분이라 기존 예약 취소 및 재결제를 많이 했다. 참고삼아 기재. 

 

12박에 2025.35달러였는데, 벨라지오 리조트피라던가 특정 호텔에서 받는 주차요금은 비포함. (아래 총비용 이미지에는 포함 됨)

 


 

이제 동선도 짰으니까 로드트립에 필수요소 렌터카를 알아볼 차례다. 렌터카 플랫폼들을 처음에 이리저리 뒤져보니 110만원정도가 나왔었는데 허츠에서 이벤트코드 등 3개 코드 넣고 매일 조회하니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허츠로 결정. (동일 조건에서 매일 조회하다보니 계속 가격이 떨어져서 최종적으로는 13일에 615달러까지 떨어졌었다.)

 

RQ코드를 AKN으로 넣어서 추가 운전자, 기름 풀탱크 및 가능한 모든 보험을 추가하는 조건으로 예약.

 

 

사실 처음에는 7시터 SUV를 빌릴 생각이었다. 그래야 짐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고 장거리 이동에도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도 코로나로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차량 도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소식을 너무 많이 들었다. 특히 SUV들은 트렁크 내부가 훤히 보이기 때문에, 거의 매일 체크아웃하고 캐리어를 싣고 다녀야 하는 지금 계획을 봤을 때는 너무 걱정스러웠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7패신저 SUV 클래스(L4)보다 조금 더 비싼 럭셔리 세단 클래스(I클래스)로 예약을 변경했다. 트렁크를 닫으면 짐이 보이지 않으므로 승객석 내부만 깨끗하게 하면 안심이었기 때문. 하지만 차량을 뭘 받을지 알 수 없어 캐리어를 몇개 가지고 가야할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했고, 결국 대형 중형 소형 3개로 가지고 다녔다. 결론적으로 더 가지고 갔으면 난감했을 듯..

 

* 다음편에 후술하겠지만 아무짝에 쓸모가 없었다. 그냥 일반 세단 530달러짜리 했으면 시간도 아끼고 더 좋았을 듯. 쩝.

 

아무튼 여차저차한 렌트카 영수증은 아래와 같다.

 

 

 

CDP, PC, RQ를 모두 적어넣었었다. (아시아멤버, PC는 허츠이벤트 페이지 코드, RQ는 AKN)

 

최초 보증금을 포함하여 1155달러를 결제했다가, 렌트카 반납하면 며칠뒤에 자동 취소되고 원래 예약금액인 632.59달러에 캘리포니아 투어리즘피 22.14달러가 추가되어 최종 654.73 달러 결제되었다.

 

 


 

 

프롤로그지만 이번 여행의 요약과도 같은 포스팅이기에 파악된 비용 전체를 정리한 표도 첨부한다.

 

 

나를 위한 지출이었던 exotics racing 50만원을 포함하여 전체 비용은 대략 1400만원정도 소요되었다. 비중이 컸던 지출을 순서대로 쓰자면, 항공권 > 숙박비 > 디즈니랜드 > 식대 > 쇼핑 > 액티비티 > 기타 순서였던 것 같다. 항공료에서 200~300정도 세이브해서 적절한 금액으로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다음편 부터 매일매일의 기록을 사진 위주로 남길까 한다. 

 

이상 미국 서부 로드트립 프롤로그 끝.

 

 

p.s

 

12박 15일로 2550마일, 약 4100킬로미터를 신나게 돌아다녔지만 그래봐야 요만큼 뿐.

 

나름 알차게 돌아다녔다곤 하지만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세도나, 모뉴먼트밸리, 브라이스캐년, 모하비 국립공원, 요세미티*, 나파밸리 등을 가보지 못한 것은 확실히 좀 아쉬운 부분이나, 여행이란게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법 아니겠는가. 

 

* 요세미티는 2006년에 난 가봤는데, 이번 여행에선 과감히 삭제.

 

 

 

 


미국 서부 로드트립 1일차 여행기는 아래 링크로.

 

https://mrtroll.tistory.com/709

 

미국 서부 로드트립 여행기 1일차 (입국/렌트카/산타모니카 등)

포스팅 시작전에 프롤로그를 첨부. https://mrtroll.tistory.com/708 미국 서부 로드트립 여행기 프롤로그 (동선, 일정표, 렌트카, 소요비용 등)예전부터 생각하던게 1호기가 중딩 되기 전에 미국을 한

mrtroll.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