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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래머쿱과 통영 반나절 여행

by 미스터트롤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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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체육대회로 일산에 올라가지 않았다.

 

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

오전에 머리를 깎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차를 끌고 나왔다.

 

아 물론 래머쿱에 약간의 조치를 해야할 것이 있었는데, 고것들을 조치하고 난 뒤 무작정 동서고가로 차를 올렸다.

 

동서고가를 빠져나와 남해고속도로를 탔을때쯤 문득 통영에 함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통영을 찍고 달리기 시작.

 

통영까지는 대충 1시간 30분쯤 소요된 것 같다. 100km정도의 거리인데 동서고가에서 약간 체증도 있었고, 중간에 국도와 고속도로를 바꿔탔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린듯도.

 

 

마지막에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려 통영에 도착하고 주차할만한 곳 없을까 하고 가다보니 "한산대첩광장"  공영주차장이 나왔다. 외부에 불법주차된 차가 많았지만, 나는 준법시민이므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와서 잠시 광장을 둘러봤다.

 

한산대첩광장

 

말그대로 광장이고 요런 것 빼고는 막 대단히 볼 거리는 없었다.

 

밥을 먹기위해 다이닝코드 앱을 켜서 근처를 확인하다보니 벅수다찌 라는 가게가 나왔다.

통영에 "다찌" 라는 음식이 유명한가본데 2인이상 주문 필수라 혼자서는 먹을 수가 없는 것.

 

그래서 물회 시켜서 먹었다.

 

물회 양도 상당했고, 맛도 있었다. 사진으로 다시보니까 또 입에 침이돈다. 가격은 1.8만원.

 

 

배도 채웠겠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통영 산양읍쪽 외곽도로를 달려보기로 했다. 주유도 할겸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까 반시계방향이 바다쪽에서 도로가 가깝기에 풍경 보기는 반시계가 낫긴한거 같다. 

 

그러나 나는 혼자이므로 운전하느라 풍경은 힐끗 거리는 수준으로 밖에 못보는게 아쉽..

 

 

일단 주유를 하고 디저트39라는 카페를 찾았다. 카페를 찾을때 우선으로 보는건 역시 주차장. 주차장이 잘되어있으니 무작정 갔는데, 사실 통영한산마리나 호텔 내에 있는 카페였다.

 

해외 리조트 느낌이 사알짝 나는 좋은 분위기였다. 물놀이 하기에 조금 추운날씨이나 꼬마들이 들어가서 신나게 놀더라. 느낌이 좋아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묵어보고 싶다. 지금은 비수기라 그런지 박당 10만원초반대로 검색된다. 나쁘지 않은듯.

 

 

 

카페인도 한잔 테이크아웃 했겠다 한신대첩광장쪽에서 가져온 통영지도를 펼쳐서 어딜갈까 고민하다보니, 달아공원 전망대가 가보고 싶었다. 20분 정도 거리.

 

파노라마샷을 찍어서 요렇게 나왔는데 원형으로된 데크이다. 주변 주요 섬들이 한눈에 보인다.

 

 

아~ 저런 섬들이구나~ 하고 대충 본 다음 다시 차로 이동한다. 혼자 다니니 워낙 순식간에 돌아봐서 그런지 주차정산해보니 무료회차시간..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다음 목적지는 이순신 장군을 모시고 있는 충렬사다.

 

또 20분정도 달려가니 충렬사 주차장이 나왔다. 주차요금을 선불 1천원 받으시는데 현금이 없다고하니 매표소에서 1천원 함께 결제해달라고 하신다. 입장료 1천원에 주차요금까지 2천원 결제.

 

 

장군님 얼굴 한 번 뵙고 현금이 없어서 헌금(?)은 못했다. 사당앞에 귀엽게 앞에 거북이모양 조각이 하나 있었는데, 장군님의 반려동물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혼자 피식했다.

 

사당내에 좋은 향기가 나서 엇 했는데, 금목서가 피어있다. 경남지역에 와서야 알게된 금목서 은목서는 향기가 정말 방향제 같다. 일반적인 꽃향기와는 정말 다른 향. 인공적인 느낌은 없지만 식물에서 이런 향도 나는 구나 싶은 향이다.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부산으로 복귀. 오다가 밀려서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피곤하고.. 

이마트가서 저녁식사꺼리 파밍해다 먹고 뻗었다.

 

 

부산 독거인의 통영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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