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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Adios 래머쿱

by 미스터트롤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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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좀 지난 이야기다.

 

제네시스쿠페(이하 래머쿱)을 인수한지 2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후륜으로 모터라이프를 즐기려고 샀었는데 회사일로 정신이 없다보니 시간이 훌러덩훌러덩 지나고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것 같아서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다.

 

서울오면 인제에 더 자주 갈 줄 알았는데, 막상 그렇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드리프트를 하지도 않고..

 

 

그러던 중 올해 여러가지 사건들로 버킷리스트를 한 번 실현해보자는 마음이 들면서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가성비와 실용성만 따지는 나에게 있어서 다음 목표물은 사치에 가깝고 그에 반하는 행동이라 조금 꺼려지기도 했다. 그래서 래머쿱이 잘 팔리면 생각해보고, 아니면 말지뭐 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차량 판매글을 올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0월 초쯤 한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차를 구매하고 싶으시다고. 그래서 매물에 대한 설명과 장단점을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고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섞어보니 괜찮은 분 같았다. 내가 나름 소중하게 관리하던 차다보니 누가보면 웃겠지만, 가격다음으로 다음 분이 차를 잘 탈 수 있는 분이 가져가시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려 김해에서 일산으로 올라오셔서 차량이전을 실시.

 

요새는 온라인으로 명의이전이 된다기에 차를 보면서 편히 커피숍에 앉아서 해보는데, 담당자 승인이 필요한 절차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더라. 다음엔 그냥 직접가서 명의이전하는편이 나을 것 같다.

 

래머쿱의 마지막 모습

 

 

명의이전이 완전히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오전 반차내고 시간이 모자라서 나머지 프로세스는 인수자분이 가시면서 처리하시기로하고 차를 보내줬다. (물론 원래는 온전히 끝내고 가야하지만 인수자 분을 믿고 보냈다)

 

 

 

래머쿱은 그렇게 나를 떠나갔다.

 

 

좀 더 많은 것들을 하고 싶었는데, 그만큼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던 래머쿱.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Adios, 래머쿱.

 

 

 

p.s 3535 is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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