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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ife

라이젠 시스템 윈도우10 프리즈(완전다운) 해결 후기

by 미스터트롤 2017.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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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이젠1700과 관련 메인보드 및 하드웨어를 구입하면서 겪은 윈도우10 다운(프리즈) 현상과 관련하여 거의 2주 동안 문제를 겪은 내용과 알게된 사실(별거 없지만)을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적습니다.


제가 사용한 시스템의 주요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라이젠 1700

M/B : ASROCK AB350 PRO4

RAM : TEAMGROUP DDR4 4G x 2개

SSD : 삼성전자 960 EVO M.2 2280


이 스펙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윈도우10을(2015년 8월에 무상업그레이드시 받아놓은 ISO를 활용) 설치하고(이것도 차후 메인보드 문제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나 여튼 설치하는데 삽질을 엄청나게 했었죠)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공급하는 CD에 있는 드라이버를 잡았는데..


윈도우10이 그대로 다운되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음악이 렉걸린 것 처럼 소리가 나오는 상태로 그대로 뻗었네요.

화면은 나오고 있으나 아무것도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윈도우는 4번쯤 재설치한거 같네요.


독자분들의 시간은 소중하니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윈도우10은 반드시 최신 버전의 ISO를 사용해서 설치하자!! 


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마는..)


※ http://mrtroll.tistory.com/545 최신의 윈도우ISO 받는 방법



10여년 전에 애슬론 시리즈 썼을때 생각이 났습니다. XP 설치하고서 거의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당시에도 상당히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메인보드가 말썽이었고, 메인보드 교체하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적이 있었죠.


10여년 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수도권에 살지 않기 때문에 들고가서 A/S센터를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일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문제도 하드웨어 트러블로 단정짓고 새로 구입한 위 4가지 부품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해보고, 메모리도 하나만껴보고 슬롯도 바꿔보고 싱글채널도 구성해보고, HDD 다떼고 SSD만 붙여서 테스트도 해보고 하였으나 M.2 SSD로 단독부팅도 안되고 하길래 이건 필시 메인보드 문제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제조사에 A/S를 보냈습니다.

(작은 에피소드지만 주문을 에즈윈으로 했었던터라서 아무생각없이 안하고 에즈윈으로 보냈는데, 디앤디컴 제품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피곤하게 만들었죠)



우여곡절 끝에 디앤디컴 A/S센터로 입고되어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나 디앤디컴 엔지니어분과 1차 통화를 했는데 문제가 없다고 윈도우10 버전이 낮은 경우에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처음엔 솔직히 못 믿었습니다. 새제품 교환해주기 싫어서 이런 소리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죠. 1차 통화 말미에 M.2_1포트 NVMe SSD로 단독부팅이 불가하고 다른 SATA3포트에 일반HDD나 ODD를 껴주면 정상부팅되는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더니 친절하게 다시 테스트를 해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후 2차 통화에서 M.2_2 포트가 이상하다 새 제품으로 발송하여 주시겠다고 안내해주셔서 메인보드를 구입한지 1주일 반을 소모해가며 새 제품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 메인보드를 받아서 장착했는데 왠 걸, 또 똑같은 겁니다! 이때 진짜 다 부셔버리고 다시 인텔로 넘어가야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뭐좀 할라치면 그대로 뻗는겁니다. 윈도우 화면만 나온채로 뻗습니다. 



그래도 뭔가 달라진 점이라면 전과는 다르게 '매번' 블루스크린과 함께 알아서 재부팅 되어준다는 점 정도.. 아.. CPU 불량인건가.. 하고 생각하던 찰나.. 엔지니어분의 윈도우 관련 코멘트가 떠오르면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몇몇분들이 프레임 저하 또는 프리징 문제로 비슷한 경험을 한 이야기를 찾게되었고, 관련해서 윈도우10 레드스톤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셨거든요.(물론 라이젠이 아닌 AMD의 더 이전버전의 CPU였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분들이 하셨던 조처를 했는데,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도를 빌미로 요새 윈도우는 최신 하드웨어와의 궁합이 잘 안 맞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면서, 최신 윈도우로 재설치 해보자는 생각이 들게되면서, 마지막 시도로 최근 업데이트가 다 반영된 설치본을 ISO로 받아서 USB로 재설치를 했습니다.



마침내.. 저의 라이젠 시스템은 정상 구동이 되었습니다. 그간 마음고생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던지라 옆에서 지켜보던 와이프도 뭔진 모르지만 고생했다고 토닥여줄 정도니까요-_-;; 빠릿빠릿하게 잘 돌아갑니다.



오버도 국민 클럭(?) 1.3볼트 3.8Ghz까지 무난히 잘 먹네요. 온도는 풀로드 50~60도 선이었던거 같습니다. 순정 쿨러도 굉장히 성능이 좋은듯 보입니다.




총정리하자면.. 결국 메인보드 문제(SATA 관련 칩셋 이상)와 윈도우 구버전과의 충돌의 콜라보가 멘붕을 일으켰던거 같습니다.. 위에 본문중에 적진 않았습니다만 초기 전원 인가하면 어떨때는 켜지고, 어떨때는 켜지지 않는 현상도 있었거든요.


해결되서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혹여 저와 같은 문제로 매우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매우 귀찮은 가운데 잠시 시간내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즐거운 컴퓨터 생활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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