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의 첫만남,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손꼽아 아기가 나올 날만 기다리고 있는 신혼부부. 마냥 들떠있을 때가 아니다. 출산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첫 아기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막막해져 온다. 친정 엄마에게 자문을 구하자니 시대가 여간 변한 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남은 방법은 주변 지인들이나 책,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는데 속 시원한 가이드가 없어 아쉬운 실정이다. 그리하여 준비한 출산 전 준비물 리스트다.
출산 준비물은 대개 7~8개월 전부터 준비하면 알맞다. 우선, 출산을 앞두고 병원으로 들어갈 때 챙겨야 할 것들부터 알아본다.
준비물을 사기 전에 산모가 먼저 결정을 내려야 할 것들이 있다. 산후조리는 산후조리원에 가서 할 것인지 집에서 할 것인지, 기저귀는 천과 종이 중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지, 모유수유를 할 지 분유를 먹일지 아니면 혼합할지를 먼저 정해 놓고 그에 맞는 준비물을 사야 한다.
아래는 출산 전 준비해야 할 필수품 리스트다. 위의 사항들을 고려해 먼저 체크 리스트를 정리한 후 선물로 받을 것,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 제공되는 것, 물려받을 것들을 지우고 남은 것만 구입하면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다.
영유아용품은 쓸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품만 사고 물려받을 수 있을 땐 가급적 물려받아 쓰는 것이 좋다.
의류용품 가장 선물로 많이 들어오는 게 의류용품이다. 선물하는 사람이나 산모나 쑥쑥 자라는 아기 때문에 사이즈를 고민하는데 조금 크게 사서 접어 입히는 것이 그나마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계절에 따라 중요시 되는 옷가지도 다르다. 겨울의 경우 두터운 우주복이 제격이다. 입을 아이가 태어나는 계절에 따라 맞는 옷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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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냇저고리 아기가 태어난 후 1개월 내외로 입게 될 배내옷은 3~4장 정도 준비하면 무난하다. 경우에 따라 산후조리원에서 제공될 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본다. 요즘은 손수 배냇저고리를 만드는 산모도 늘고 있다. 이런 산모들을 위해 배냇저고리 DIY 키트도 따로 판매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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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싸개, 발싸개 아기가 얼굴을 할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손싸개는 한두 개 정도면 넉넉하다. 손톱만 자주 잘라준다면 손싸개를 쓰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손을 많이 움직이고 이것저것 촉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다. 발싸개는 부득이 한 외출의 경우에만 쓰면 되기 때문에 하나면 충분하다. 발싸개 대신 양말을 써도 무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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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저귀 기저귀 역시 산후조리원에서 제공되는 경우가 있다. 종이기저귀의 경우 팬티형이 편하지만 아기가 하루에 15개 이상의 기저귀를 쓰는 것을 고려해서 낮에는 싼 일자형을 사용하고 밤에만 팬티형을 사용하면 조금이나마 기저귀 값이 절약된다. 천기저귀는 사용법이 조금 불편하긴 해도 속싸개, 목욕타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천기저귀 이용 때는 샘 방지를 위해 별도로 기저귀 커버와 밴드를 두세 개 정도 구입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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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디수트 계절에 따라 반팔, 긴팔 중 고를 수 있다. 겨울엔 내복 대용으로도 좋다. 아랫도리를 똑딱이 단추로 여닫을 수 있어 기저귀를 갈 때 편하고 입혀두면 기저귀가 흘러내리지 않아 뜨고 있는 상품이다. 5~6장 정도 준비해서 번갈아 입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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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주복 겨울에 태어날 아기들은 필수다. 가을~초봄까지 입힐 수 있는 우주복은 하나면 충분하다. 신생아는 예방 접종 등을 제외하곤 외출할 일이 많지 않다. 3개월까지 입힐 것을 대비해 넉넉한 사이즈로 준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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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자 겨울에 태어날 아기라면 외출 시에 씌울 모자를 준비해 아기의 체온을 유지시켜 준다. |
목욕용품 아기는 매일 목욕시켜야 하는데 체온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5분 만에 해치워야 한다. 빨리 씻어내고 속싸개나 타월로 감싸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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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티슈, 손수건 물티슈와 손수건은 웬만하면 아기 전용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물티슈와 손수건이다. 분만 후에는 당장 씻지 못하기 때문에 산모도 물티슈가 필요하다. 넉넉히 챙겨둬야 아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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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기욕조 매일 목욕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위생을 위해서라도 아기 욕조를 따로 준비하는 게 좋다. 목을 가눌 수 없는 아기를 받쳐 줄 등받이는 필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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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도계 목욕물을 잴 온도계와 아기의 온도를 잴 체온계를 따로 둔다. 아기의 목욕물은 겨울에는 42도, 여름에는 38도가 적당하다. 체온계는 귀로 재는 방식으로 구입하는 것이 재기도 편하고 정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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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톱가위 손톱은 일주일에 두번, 발톱은 일주일에 한번 꼴로 깎아준다. 아기의 손발톱은 얇고 날카로워서 성인이 사용하는 손톱깎이는 위험하다. 아기 전용 손톱가위를 사용해 목욕 후 잘 때 깎아주면 된다. 손톱을 제때 깎아주지 않으면 아이의 얼굴에 상처가 남을 수 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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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기 로션, 비누, 크림 매일 목욕해야 하는 아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로션을 꼭 챙긴다. 로션이나 비누 등은 민감한 아기 피부를 고려해 전부 아기 전용으로 준비한다. 입욕제를 사용하면 물에 풀어놓기만 하면 돼서 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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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기면봉 일반 면봉과 비교했을 때 얇다. 아기의 귀와 코 등 민감한 부분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배꼽 소독에도 유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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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구강청결티슈 아기의 살이 약해서 칫솔보다는 티슈를 이용해 닦아주는 게 더 좋다. |
수유용품 모유냐 분유냐에 따라 쓰이는 용품이 다르다.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젖이 잘 돌지 않아 못 먹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아기가 분유를 먹지 않아 모유를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용품만 챙기고 아기에게 맞춰 나머지 용품을 구입해도 늦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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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젖병 모유수유의 경우 병원에서 출산 후 주는 젖병을 이용하면 되지만 만약을 대비해 240ml짜리로 1~2개 정도만 챙겨두자. 유축한 모유를 먹이거나 물이나 보리차 등을 먹일 때 사용하면 된다. 분유를 먹인다면 5~6개 정도 더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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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축기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다. 산후조리원이나 보건소에서 대여해주기도 한다. 사용하는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사는 것보다는 대여하는 편이 저렴하지만 위생을 생각한다면 구입해 사는 것이 좋다. 둘째 셋째를 계획한 엄마라면 두고두고 쓸 유축기를 구입하자. 수동보다는 자동이 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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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유케이스, 모유저장팩 외출 시 사용하면 간편한 분유케이스는 1회 분으로 통이 나뉘어 있고 필요한 만큼만 들고 다닐 수 있다. 사두면 이유식 통으로도 유용해 오래 쓸 수 있다. 모유저장팩은 말 그대로 모유를 저장하는 보관팩이다. 모유 수유 하는 엄마들이 모유를 미리 유축해 모유저장팩에 저장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해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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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젖병 세정제, 세척브러쉬, 젖병소독기 아기의 건강을 위해 위생은 기본이다. 젖병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세척하고 전용 브러쉬로 구석구석 닦아준다. 젖병 세정제는 젖병뿐 아니라 다른 용품을 닦을 때도 쓸 수 있다. 젖병소독기는 가격은 조금 비싸도 일을 반으로 줄일 수 있어 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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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젖꼭지 젖꼭지는 아기가 손을 빠는 버릇을 들이지 않게 하거나 잠을 보챌 때 쓰곤 한다. 개월 수마다 크기가 다르다. 한 번 물리면 나중에 떼기가 힘들다는 점이나 치아 발육 등을 걱정해 요즘은 쓰지 않는 부모가 더 많다. 고로 필수는 아니다. 아기가 손이나 이불, 옷 등을 심하게 빨 땐 위생을 생각해 조금씩은 젖꼭지를 물려주는 게 낫다. |
침구류 아기 침구류는 속싸개, 겉싸개 외에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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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싸개, 겉싸개 속싸개는 한달 동안 3~4장 정도면 된다. 아기 타월로도 사용 가능하다. 겉싸개는 1장이면 충분한데 아기이불로 쓸 수 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경우에는 집에서 쓰는 이불을 써도 무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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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수요 매번 이불빨래를 하지 않으려면 방수요를 2장 정도 준비한다. 아기가 기저귀를 갈 때 이불이 젖지 않게 바닥에 까는 요다. 하지만 방수요 위에서 아기를 재우는 것은 금물이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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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개 땀이 많은 아기라면 좁쌀베개, 예쁜 두상을 만들려면 짱구베개를 구매하자. 베개는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마다 아기의 머리를 굴려줄 수 없다면 베개의 힘을 빌린다. |
산모용품 출산 후 산모는 많이 붓는다. 게다가 몸이 이완된 상태여서 힘을 잘 쓰지 못하고 쉽게 지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많이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상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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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모내복 겨울이 출산예정일인 산모에겐 필수품이다. 산모내복을 따로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 레깅스에 티셔츠를 입어도 무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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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유패드, 수유브라, 수유티셔츠 모유가 양이 많을 때 옷이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한 패드와 브라는 외출할 때 필수다. 수유 때 벗지 않아도 돼 편리한 수유브라와 수유티셔츠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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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유쿠션 모유수유할 때 이용하면 편하다. 허리에 수유쿠션을 감고 아기를 눕힌 뒤 수유하면 된다. 출산 직후엔 몸이 이완돼 수유하는 것도 상당히 힘이 드는데 수유 쿠션을 이용하면 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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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슬리퍼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경우 평소 신던 신발보다 넉넉한 슬리퍼를 준비하자. 출산 직후에는 몸이 많이 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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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튼살크림 임신으로 불어난 배는 출산을 하고도 튼살을 남긴다. 방지를 위해 출산 후 배에 튼살크림을 발라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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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산모복대 출산 후 사용하는 산모복대는 벌어진 골반을 조여줘 몸이 원상태로 복귀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
이만큼만 해도 예산이 50~60만원 정도는 우습게 든다. 생후 1개월 이상 후에 필요한 유모차, 카시트 등의 물품은 빠져 있는데도 값이 상당히 나간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만 더 추가하고자 하는 것이 태아보험이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태아 보험을 들어두는 게 좋다. 한 달에 3만원 가량의 보험비지만 아이를 위해 적금 든다는 생각으로 들어도 무방하다.
아기와의 완벽한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의 건강이다. 체력관리를 확실히 해둬야 첫만남을 완벽히 치를 수 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미디어잇 염아영 기자 yeoma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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