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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ife

PMP와 UMPC와의 고민..

by 미스터트롤 200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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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취업 후 출퇴근 시간이 총 1시간 30분이고 그중 60분이 지하철 순수 이동시간, 약 5~10분이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이다.

 너무나 지루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당치도 않은 책을 읽는 다는 등의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동원해보려고 했지만, 나는 결국 디지털 세대였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포기하고 말았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때로는 강의등을 다운받아서 보려는 생각을 자연스레하게 되었고 PMP에 처음 눈이 가게 되었다.

 최근 많은 기기들이 심지어 소리의 전용이라고 생각했던 MP3조차도 동영상 재생기능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동영상 플레이가 되지만,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즉, Player의 한계로, 해상도를 줄여야 한다던지, 인코딩을 다시해야 한다던지 하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PMP도 수 많은 종류가 있지만, 많은 버그와 몇몇 파일의 재생불가 혹은 높은 점유율문제로 인하여 정상적인 재생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다. 최근, PMP사업자중 메이저업체들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이러한 문제들을 많이 해결하고, 또 수 많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으로 점차 좋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디지털 컨버전스 추세에 따라, 본연의 Multimedia Playing 외에, 무선인터넷, 스케줄관리, DMB 수신등 많은 부가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대부분의 유저가 그렇듯,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이 풍부한 windows based 머신을 나는 주로 선호하는 편이고, 기왕에 PMP를 살 거라면 DMB기능과 무선인터넷 정도는 가능하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많은 멀티미디어 파일을 별도의 인코딩없이 보기 위하여 대형 LCD를 탑재하고 좋은 프로세서를 가진 PMP를 찾게 되었다. 이를 가장 잘 만족하는 것이 바로 코원의 Q5였다.

 위 조건을 만족하는 PMP중에는 디지털큐브의 I-Station Net Force 시리즈, Cowon의 Q5, MAXIAN E900T 등이 있었지만, MAXIAN은 브랜드 인지도면, 디지털큐브는 A/S 만족도 면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낮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코원은 이러한 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그만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DMB와 무선인터넷을 포함한 60G의 Q5의 가격은 무선랜USB를 포함하면 65만원에 육박한다.

 이런 사정때문에, 문득 생각난 것이 바로 UMPC였다. 사실 UMPC는 노트북과 거의 기능이 일치한다. 다만 1kg이하의 무게와 일반 노트북에 비하여 많이 떨어지는 성능이 특징이다. 그러나, 일반 OS가 탑재될 정도의 성능이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다.

 PMP와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특징은 가격무게이다. 가격은 5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고진샤의 UMPC(노트북이라고 불러도 무방할만하다)는 50만원대부터 8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많은 디지털 기기 유저들을 설레이게 하였다. 하지만 타 UMPC에 비하여 무거운 무게(1kg 조금 못미친다)와 최근 개선되고는 있으나 그간 쌓아온 A/S의 악명(?), 그리고 DMB모듈을 탑재한 K씨리즈의 짧은 구동성능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결국 내가 택한 모델은 삼성의 Q1U이다. 최근 삼성에서 Q1U-N101 씨리즈를 발표하였는데, 와이브로를 탑재하고 DMB를 뺀 모델과, DMB를 탑재하고 와이브로를 뺀 모델 두가지를 발표하였다. PMP와 노트북을 동시에 만족할 만한 사양으로 적합한 것 같았다. 690g의 무게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고, 비교적 전력을 많이 잡아먹는 영화재생을 3시간가까지 할 수 있으며, 삼성의 A/S야 더할 나위없이 좋기 때문에 적정한 것으로 판단되어 이 모델을 선택하였다.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을 팔아치우고, 이 모델을 구매예정이다. 가격은 대략 100만원 조금 넘는 선이다. 물론 초기에 생각하던 30~40만원대의 PMP에 비하면 턱없이 비싼 가격이지만, 그 활용도를 생각하면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몇몇 유저들은 SSD를 내장시켜 슈퍼UMPC들을 완성시킨 사람들도 있다.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나도 시도해 보겠지만, 일단은 Q1을 받아든 뒤에 생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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