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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서킷런 2010 행사 후기

by 미스터트롤 201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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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런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어 F1 코리아 인터네셔날 서킷에서 열린 서킷런 2010 행사에 초청받아서 다녀온 후기를 사진을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서킷런 2010 행사는 F1 한국 그랑프리를 50일 앞두고 기자, 유명인, 동호회, 지역주민 및 그밖에 손님을 초대하여 서킷을 오픈하기 전에 서킷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였습니다.


 1박2일로 진행된 행사였고, 미리 전화로 숙박이 2인 1조 야영(캠핑)형태로 진행될 예정임을 알고 따로 근처의 호텔에 방을 잡고 출발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2인 1조 야영 스케줄을 하실려고 했던 분들이 강력한 항의로 제대로 된 숙박장소에서 숙박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좀 미숙한 운영이 군데군데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내 숙박비..ㅠㅠ)

여튼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사진을 위주로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첫날의 스케줄은 제 차량으로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서 경기장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주차장시설이나 주변 조경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공정의 90%가 완료되었다고하는데, 과연 이 10%를 50일 내에 깔금하게 마무리지을지 의문이 강하게 들었지만.. 일정이 장마와 비로 인해 다소 늦어졌다고 하니 일단 믿어보기로합니다.


날씨가 꽤 더운 날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이동하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드디어 입구도착..

안내요원분들께 물어물어 사무국까지 와서 등록하고 나와서 사진을 몇장 담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부분이 PIT이고 그 건너로 트랙부분과 그랜드스탠드가 있습니다.



그랜드 스탠드의 모습입니다. 일부는 의자 조립공사가 완료되어있지만, 일부는 그렇지 못합니다.





국산 수제스포츠가의 자랑 스피라입니다. 이번 데모런에서 페이스카였습니다. 은색고 검은색이 있습니다. 실내는 가죽으로 잘 감싸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마침 스피라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 램프가 들어오길래 얼른 한컷 담아보았습니다. 차기버전엔 LED로 작업해놓으면 더 이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TEAM 106 EXR Racing의 류시원씨의 젠쿱380입니다. 한번 몰아보고 싶네요..



이건 무한도전에 나왔었던 레이싱머신입니다. 일종의 F1으로 진입하기전에 사용하는 훈련용 머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BMW의 머신입니다..



GS칼텍스의 머신들.. 오버휀다 베르나가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대배기량 차량보다 가볍고 가속잘되는 머신들이 좋아서... ㅎㅎ



아.. SSR TypeC 휠들이 4대분이네요.. 아마 레인타이어를 꽂아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정확한 타이어스펙까지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여튼 확실한건 휠타이어값 4대분이면.. 정가대로라면 1천만원은 될 듯 합니다.. 아.. 한대분만 있었으면..ㅠㅠ



 국내 유명 온라인 차량용품 쇼핑몰인 바보몰의 차량들.. 바보몰 사장님께서 드라이버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애용합니다..ㅋㅋ



그리고 R8이죠..? 정말 간지가 좔좔 흐릅니다..



요건 개막행사의 스턴트 묘기를 위한 바이크들입니다.



무광 초콜릿 색상의 SLS AMG 입니다.. 간지가 좔좔 흐릅니다.. 현 F1 세이프티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악..



귀여운 튜닝 미니쿠페들입니다. 이쁘네요..^^



공식 행사는 3시30분 부터 시작인데, 이메일상의 안내나 일정에는 12시까지 행사장에 도착해서 등록을 하라고 되어있기에, 미리 도착하여 무언가 교육을 받거나 인솔에 따라 움직여야할 것 같은 인상을 주었기때문에 최대한 빨리 출발하여 12시 30분경에 사무국에 도착했는데, 등록 후에 주최측에서 준 도시락하나 먹고, 1시간 정도 돌아보니 2시였습니다.

그리고나선 더 이상 할게 없었습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부분이 많고, 휴식을 위한 공간이나 자리가 부족해서 도시락을 먹은 장소로 이동해서 앉아있으니, 미디어(기자 등)분들을 위한 자리라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후덥지근하고 더운 날에 어디가서 앉아서 쉴데도 마땅찮은 가운데 할게 없어 결국 그랜드스탠드로 이동했습니다..




그랜드 스탠드의 아래쪽입니다. 행사시작이 얼마안남아서 인지, 딱히 쉴곳이 없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행사를 볼 수 있는 그랜드 스탠드로 이동합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그란투리스모5 체험존이 있었습니다. 재미있어 보였지만, 게임보다는 버켓시트가 탐나더군요..;;




 앉아서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행사시작전 차량 정렬을 위하여 차량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데모런을 진행하기전에 스턴트묘기나 오프닝행사를 진행하고 데모런을 진행하는 순서입니다. 그를 위해 먼저 차량들이 트렉을 한바퀴 돌고나서 대기하기위하여 정렬한 것입니다..




모니터로 차량들이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프닝행사인 오토바이스턴트를 보여줄 선수들이 나올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에 사람들이 아니라 뒤에 피트쪽의 오토바이가 나오는 것 봐주세요;;;)




묘기시작전 정렬..




 스턴트팀의 대장님께서 인사를 하십니다.




번아웃입니다. 5대가 모여 신나게 아까운 타이어를 태워먹고 있습니다..ㅋㅋ..

사실 많은 묘기를 선보였지만.. 티스토리 한 포스트에 첨부사진이 50장이라.. 나눠서 포스팅하기에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그냥 이것만 올립니다.

묘기들이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으로 첨부하는게 더 다이나믹한 부분이 많은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서, 사진으로 표현이 잘되는 번아웃 사진으로..ㅋㅋ..



 스턴트 묘기 종료후 인사하시는 모습입니다.




스핀턴 주차입니다. 타이어를 잘 미끄러지는 세팅으로 하신듯 합니다. 그리빠르지 않은 속도에도 샥샥 잘 미끌립니다..



차량스턴트님에서 투휠드라이브를 보여줍니다. 그와중에 창문으로 잠시 나오셔서 인사를 하십니다..ㅎㅎ




그랜드스탠드 앞에서 펼쳐지는 묘기가 끝나고 사회자가 이제 데모런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차량들이 정렬해있습니다. 맨앞 스피라를 시작으로 BMW머신 그리고 슈퍼레이스 참가차량들, 그리고 다시 검은색 스피라 페이스카와 동호회차량(페라리, 포르쉐, 로터스, BMW, 벤츠 등등;;)이 늘어서있습니다. 사실 이모습 자체도 장관이었습니다. 100여대의 차량이 두줄로 나란히 정렬한 모습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차량가액만 따져도 100억은 쉽게 넘겠습니다..




슈퍼레이스 참가차량이구요.




동호회 차량들입니다. 최종코너쪽까지 차량이 늘어서 있습니다..




유인촌장관과 전라도지사님 등 높으신분들입니다. 좋은말씀하시고선 내려오셔서 데모런에 참가하시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십니다.



아무래도 후배차가 편하시겠죠? 류시원씨의 차량에 탑승중이신 유인촌 장관님과 대선배를 맞아 공손히(?) 두손 마주비비시는 류시원씨 모습.. 유인촌장관님께서 아마 타시고 아셨을껍니다.. 아.. 에어콘은 띠어서 안나오는구나.. 하구 말이죠..



전라도지사님은 바로 뒤차에 타셨드랬습니다.. 별로 관심은 못받으셨지만..;



F1 서킷들 설명입니다. 대다수의 서킷이 시계방향으로 코스가 진행됩니다만, 한국서킷은 재미의 요소를 위하여 반시계방향으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데모런이 진행되었습니다. 꽉 찬 그랜드 스탠드에서 뒤편으로 주행하는 차량까지 찍기엔 너무 힘든 부분이 있어 그냥 가만히 부채질하면서 앉아있다보니 이제야 후회가 듭니다. 사진이나 좀 찍을걸..;;ㅎㅎ..


그리고 나서 이제 메인이벤트인 레드불팀의 머신에 카룬 찬독선수가 탄 차량이 모습이 나올차례..



피트가 멋지게 열립니다.



멋진 현수막도 걸어주시고..



차량이 서킷으로 진입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엔진음과 배기음 들어줄만합니다만..

제대로 밟기 시작하면 10000~18000rpm에서 뿜어지는 배기음과 엔진음은 사람들 귀를 막게하기 충분합니다. 이런 애들 24대가 달리면..가슴이 확 뚫릴 것 같기도 하고 귀청떨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질주하는 찬독 선수와 레드불 머신..


피트로 들어가 정비를 하고 몇가지 F1머신을 이용한 스핀턴이나 번아웃을 보여주었습니다.




찬독선수와 레드불팀크루가 감사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나서 유인촌 장관님과 도지사님, 그리고 열띤 취재열기~
저라면 레드불 팀 선수들에게 가서 한국 서킷이 어떠냐 시설은 어떠냐 물어볼 것 같지만.. 미디어분들 충분이 이해합니다..ㅋㅋ



서킷의 최종고속코너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상당히 재미난 모습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두대가 인 아웃에서 같이 달려와서 최종코너에서 인아웃이 바뀔때 누가 블러킹이 가능한가에 따라 순위가 바뀌거나 사고가 나거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행사를 종료하고, MNET 슈퍼콘서트를 보고 벤츠에서 후원했다는 아주 괜찮은 저녁 부페파티를 즐겼습니다.
슈퍼콘서트 사진도 있습니다만, 50장 제한이 야속하군요.. 누군가 원하시면 올려드리겠습니다만.. 과연 얼마나 이 글을 읽으실런지..ㅋㅋ..

다음날 다시 서킷으로 돌아와 직접 서킷을 돌아보았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페이스카를 따라서 세바퀴 돌아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운전중에 제가 직접 촬영하긴 뭐하고, 와이프에게 촬영을 부탁할 까 했지만, 날도 덥고해서 말았습니다.

실제로 경험한 서킷은 제1코너를 지나 시원한 스트레이트가 일품입니다. 적당한 고저차가 있는 블라인드코너를 지나 좌우코너들을 지나다보니 어느세 한바퀴, 좀더 페이스를 올린 두번째 바퀴와 세번째 바퀴를 지나 다시 피트로 복귀하고 행사를 마쳤습니다.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행사였고,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미숙한 운영과 진행은 좀 아쉬웠습니다.
초대된 분들은 초청한 각종 동호회차량들인 Gold Member와 Guest A, B, C로 나뉘었었습니다. 대체로 골드멤버위주로 행사가 진행되다보니, 게스트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뭔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물어보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제 세컨차량으로 목포까지 다녀왔습니다만, 양산차이고 비교적 연비가 잘나오는 차량임에도 왕복 만땅기름을 다 소진해버렸을 정도로 먼거리입니다.

 이렇게 자기 비용을 내고 내려온 사람들인데 똑같이, 아니 좀 더 잘 챙겨주고 공지만 잘 해주셨어도, 야영장에서의 항의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자리에 없었던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좀 그렇긴 하지만..

 여러모로 행사는 잘 치뤘지만, 행사의 일부였던 고객들은 좀 찬밥신세가 아니었나 아쉬운 부분이 들었습니다.


 이후 이벤트를 진행했던 쪽에서 이야기를 듣고 시정하려는 움직임은 보기 좋았습니다. 덕분에 많은 직원분들 고생하셨겠더군요. 여튼 전라도에서 상당한 비중을 둔 사업인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잘 정착되고, 상설서킷도 대중이 많이 이용할 수 있게 오픈되어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가져다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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