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텔에서 공식적으로 XP 설치 지원

케이벤치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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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인텔맥에서 윈도우XP를 설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애플은 그간 고수해오던 파워PC 기반을 포기하고 인텔과 손을 잡은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인텔맥에 윈도우XP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제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기존의 PC에서 채택하던 바이오스가 없는 인텔맥에서 XP의 설치는 그리 쉽지만은 않았으며, 전세계의 사용자들은 끝내 이것을 이겨내고 얼마 전 인텔맥에 XP 설치를 성공하였다.

이 상황에서 애플은 드디어 공식적으로 인텔맥에 윈도우XP를 설치하는 방법을 제시하게 된 것.

4월 5일 어제 발표된 "Boot Camp" 베타버전은 듀얼부팅으로 맥의 OS X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XP를 설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이 기능은 아마도 OS X의 차세대 버전이 될 "Leopard"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애플이 인텔맥에 윈도우 OS를 탑재해서 판매하거나, 또는 윈도우 OS를 판매하게 될 가망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단지 사용자가 스스로 Boot Camp를 이용해서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을 뿐이다.

애플의 Philip Schiller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우리는 윈도우를 지원하거나 판매할 계획은 전혀 없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애플 하드웨어에 윈도우를 구동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Boot Camp를 통해 윈도우 사용자들이 맥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Boot Camp의 베타버젼은 애플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Boot Camp의 발표로 애플의 주가는 거의 10%나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