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의 앞길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구나 인생을 산다.

누구나 앞날을 걱정한다.

누구나 앞날의 인생을 걱정하면서 산다.

나도 앞날의 인생이 걱정이다.
한국에서의 남자로 살아가기란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친구와 아버지와의 대화가 부쩍 늘어나면서 요즘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내 초봉은 얼마로 시작할 것이며, 부장급 연봉이 어느정도 되는 곳에 가야 아이를 몇명 낳고 잘 살수 있을것인가 라는 압박 때문이다.

친구들 모두 왜 모든걸 급하게 생각하느냐고 한다.

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한발자국 앞서나가고 싶다. 남보다 한발자국 앞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는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을 하다보면 참 괴로운게 내 모든 인생의 앞길에 필요한 건 돈 뿐인가 싶다.

혹자는 인생이 돈이 전부가 아니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하찮은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다같은 조건이라면 돈이 많은게 더 행복해질 확률이 훨씬 더 높으니까.

이제 난 앞으로 남은 1년 8개월을 어떻게 살고 어떻게 보내야만 내가 더 능력있는 남자가 될지 고민할 때가 온 것이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재밌는건. 이런 고민할때면 술과 담배만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