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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ife

UMI ZERO (우미제로) 실 사용기

by 미스터트롤 201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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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이 휴대폰의 개봉기를 적었었다.


http://mrtroll.tistory.com/529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필수 사용기간이 대략 1개월쯤 남아있어서 기다렸다가..

며칠전 KT쪽으로 번호이동하여 실제 사용하게 되어 후기를 남긴다.



간략히 느낀점을 두서없이 하나하나 적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


1. 퍼포먼스 

AP가 역시 미디어텍이라 퀄컴처럼 아주 빠릿한 느낌은 안든다. 그렇다고 사용하기 힘들정도도 아니지만..

뭔가.. 약~간 버벅대는 느낌을 받을때가 가끔 있다. 필자가 하는 게임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닌터라.. 잘 못느꼈으나..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는 약간 지장이 있을 수 있겠다.


2. 배터리 시간

중국산 배터리에 기기자체가 워낙 얇다보니 2800mAh정도밖에 안되는 용량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큰 기대는 안했다.

(어찌보면 기 두께에 이 용량도 상당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의외로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일전에 쓰던 옵뷰3와 거의 동일한 수준 혹은 좀 더 오래가는 것 같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사용으로는 

하루는 충분히 버티고 남을 것이다.


+) 이전 개봉기에서도 썼듯, 기본 충전기가 텍사스 인스투르먼트사의 충전기로 2.4A로 충전한다.

상당히 빨리 충전되는 편이다.


3. 발열

현재 케이스를 입혀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위로 약간 따땃함이 올라오는 정도다. 심각한 수준은 아닌듯..


4. 디스플레이(액정)

본 기기는 삼성 슈퍼아몰레드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되어있다.

어쩌다보니 최근에 LG와 베가 모델만 사용했는데, 삼성 슈퍼아몰레드 패널을 받으니.. 뭔가 색감이 어색하다..

특히 조명밝기 자동으로 맞추고, 외부에 나가게 되면 밝기를 최대로 올리는데, 이때 색상이 심하게 과장된다..

이부분은 확실한 불만족 사항..


5. GPS

위치를 아주 잘 잡아내는 편은 아니다. 

처음에 gps만 키고 나갔다가 너무 gps를 못잡아서 매우 실망한터라.. 이거 실사용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네비(매피, 올레네비) 앱을 실행해본 결과 gps를 다시 잡는데 약간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정상적으로 잘 동작했다.


예상으로 길이 복잡하고 골목들 많은 곳에서 오동작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으나..

테스트를 못해봐서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


6. SD메모리(내/외장)

내장은 16기가이고, 외장확장이 가능하다.(듀얼유심자리에 하나는 유심, 하나는 MicroSD카드를 끼우면 된다)


국내산 스마트폰들은 통신사앱들이 도배되어있어서, 상당히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삭제가 불가능한데,

외산들은 기본 앱들만 깔려있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쾌적하다. 실제 사용가능한 메모리도 상당한 수준.


지금 필자가 사용하는 앱들을 깔아놓고, 네비 데이터들도 받고 그랬는데도 현재 10기가 사용가능하다.


현재 외장메모리는 64G짜리를 붙여놓았고,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동작한다.



7. 와이파이(WIFI)

2.4G와 5G 대역을 모두 사용가능(=802.11ac까지 지원) 하다.

하지만 5G 대역(802.11ac)은 수신감도가 아주 좋지는 않은 것 같다.


8. 시스템 업데이트

최근 국내산 스마트폰들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만..

이 제조사는 그렇지 않다.. 업데이트용 zip파일을 받아서 sd카드에 옮겨놓고..

파일명을 바꿔서(ota-update.zip) 설정으로 들어가서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되어있다.


더더군다나 제조사에서 추천하기를 "공장초기화" 후, 업그레이드 후, 다시 "공장초기화"를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왠만큼 시간 있는 사람 아니면 진행하기 힘들 것 같다.

(물론 필자는 그냥 업그레이드했고 잘 쓰고 있다-_-)


9. 물리터치키

물리터치키가 터치가 잘 안될때가 있는 것 같다. 취소를 누를때 가끔 이게 버벅이고 있는건지 안눌러진건지 구분이 안될때가 있다.


10. 루팅

대부분의 중국산 폰들이 그렇듯 루팅이 기본적으로 되어있다. 

물론 루트권한을 획득 할 때 줄 것인지 말 것인지 확인토록 되어있어서 

컨셉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백신앱 하나 정도는 구동하는 것도 좋겠다.


11. 구글플레이(마켓)

구글플레이 기본으로 설치되어있고(가끔 설치 안된 중국스마트폰이 많아서) 대부분 설치가 잘 되지만..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 다는 메시지와 함께 설치가 안되는 앱들이 존재한다. (특히 국내앱)

루팅이 되어있으므로 build.prop 파일의 모델명을 수정하여 (UMI ZERO -> NEXUS 5) 해결..


12. 언어 및 폰트

시스템 폰트가 기본이라 참 보기 좋지 않다. 하지만 역시 루팅이 되어있으므로..

폰트집사 같은 앱으로 폰트를 바꿔주면 된다. 현재는 마음에 들게 세팅해서 사용하고 있다.


대륙에서 번역한 한글이다보니.. 가끔 오역이나 어색한 문장이나 단어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카메라 앱에 "ISO" 세팅을 "AUTO"으로 세팅하는 부분을.. 한글로는

"ISO : 자동차" 이따위로.. (auto를 자동차로 해석하다니..)


뭐 그래도 알아먹을만 하다..-_-;


13. 카메라

소니 모듈 카메라로 스펙은 쩔어준다. (F1.8 1300만 화소, 전면 800만)

실제로 결과물도 괜찮게 나오지만..


문제는 후보정 모듈이랄까.. 소프트웨어가 실제로 찍은 결과를 그대로 저장하고 있어서..

노이즈 보정을 거의 안하는 것처럼 보인다. (동일 모듈을 사용한 타 스마트폰과도 결과물이 다르다.)


그래도 뭐 요즘 사진을 최대 확대해서 보진 않으니.. 봐줄만하다.. 


14. 무게

가볍다. 케이스 끼우고도 가볍다.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없다. (물론 이것은 얇기도 한몫하겠지만)


15. 통화품질

중국산 폰들이 통화품질 문제가 좀 있는데, 이 모델은 그렇진 않다.

잘 들린다. 볼륨도 크다.


상대방쪽에서 별 이야기 안하는거보면 들리기도 잘 들리나보다.


- 마치며 

쓰다보니 꽤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어느 정도 스마트폰을 잘 다룰 수 있는 유저"가 사용한다면  

$199달러짜리 휴대폰으로는 이보다 더 나은 스마트폰은 찾기 힘들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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