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선배가 재직중인 회사에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파주쪽으로 제니퍼 소프트가 이전했다는 소식도 있고, 선배와 식사도 할 겸, 꿈의 기업으로 불리는 신사옥도 방문할 목적 등 겸사겸사 집을 나섰다.
날씨가 참 더웠지만 탁트인 자유로는 답답하지 않았다. 어느새 성동IC가 나오고, 헤이리 3번 게이트를 통과하여 제니퍼소프트에 도착했다.
이런 환경의 소프트웨어 회사라니.. 마치 실리콘벨리의 벤쳐를 보는 듯 하다.
1층은 카페로 꾸며져있다. 언뜻봐도 고가로 생각되는 영상장비와 AV장비가 눈에 띄었다.
좋은 느낌의 재즈 사운드가 나오는 1층에 앉으면 정말 여기가 회사인가 싶다.
양쪽으로 탁 트인 구조는 엄청나게 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을무렵에 방문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선배가 바리스타수업을 수료하고 난 실력(?)으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준다고 했다. 나름 수준급 실력? ㅎㅎ;;
이후 방문객이 여러명 왔었는데, 친절하게 커피를 타주셨다.
다음 메인에 뜬 기사와 함께 방문객이 꽤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 업체에서도 신사옥을 짓는데 참고하고자 방문한 분들도 계셨다.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지하의 수영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수영장.. 수영장.. 수영장.. 코딩하다가, 혹은 버그를 잡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수영장에 내려와 물위에 누워 머리를 식히며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어떨까.. 없던 아이디어가 솟구칠 것만 같다.
스파도 있었다. 피로가 날아갈 것 같다.
혹자는 야근을 시키기 위한 복지가 아니냐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긴 휴가를 보장하고, 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개인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그만한 업무 효율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위로 올라와 사무공간으로 가보기로 했다. 계단을 보니 지하부터 연결된 책장에 책들이 꽂혀있었다. 내가 원할 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러한 노력이 보인다.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의 사무공간도 눈에 띈다. 모니터링 솔루션 국내 최고 업체답게, 회사의 경영상황을 대형 스크린에 모니터링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개발실은 2미터가 넘는 파티션이 눈에 띄고, 개인이 집중해서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고려한 사무공간이 눈에 띄었다.
회의실도 눈에 띈다.
낮에는 자연채광을 이용해서 부드러운 회의도 가능하겠다. 하지만 1층에 더 좋은 까페가 있는데 프로젝터를 쓸만한 회의가 아니라면 굳이 이쪽을 사용할까~~..
옥상에 올라오니 마치 휴가로 펜션에 놀러온듯 한 광경이다. 탁트인 풍경에 잔디. 시원스레 부는 바람이 확실한 리프레시를 보장하는 것 같다.
국내에 이런 기업이 얼마나 있을까? 아니, 직원들을 이렇게 배려하는 기업은 얼마나 있을까..?
복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기업.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사옥을 만든 회사.
이런 회사에 다니는 선배가 부러웠다. 그러한 문화속에서 일할 수 있음이 부러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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